"비밀 유지 서약해야"…레고랜드 '불공정' 협약 의혹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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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협약 논란…강원도 임대 수익 대폭 줄어
강원도의원, 비밀 유지 서약서 작성 거부
시민단체, 최문순 강원지사·도의원 검찰 고발

[앵커]
지방 의회에 뜬금없이 ‘비밀 유지 서약서’라는 게 등장했습니다.

서약서를 쓴 도의원들에게만 원본을 보여줄 테니 발설하지 말라는 내용인데요.

뭔가 하고 봤더니 지자체와 업체가 맺은 테마파크 개발 협약서였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강원도가 도의회 경제건설위원들에게 요구한 서약서입니다.

협약서 원본을 보여줄 테니 비밀을 지키라는 내용입니다.

언론사는 물론 시민단체에 공개 또는 누설해도 안 된다고 못 박았고, 위반한 경우 손해 배상도 명시했습니다.

서약서를 쓴 도의원만 볼 수 있다는 협약서, 바로 이곳 춘천 의암호에서 한참 공사 중인 어린이 테마파크, 레고랜드와 관련이 있습니다.

도유지를 제공한 강원도와 테마파크 조성 업체가 맺은 레고랜드 총괄 개발 협약.

외국인 투자사업으로 진행된 비공개 협약인데,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강원도 임대수익이 애초 도의회에 보고했던 매출 30%대에서 3%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약서를 써야 한다는 요구에 도의원들은 협약서 열람을 거부했습니다.

[신영재 / 강원도의원 : 또 다른 비밀을 요구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정당화될 수 없는 서약이라고 판단을 했고.]

강원도는 비밀유지서약이 업체 요구였다며, 일단 협약 원본은 공개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 관계자 : 애초 그게 협약이 돼 있던 부분이니까. 비밀유지 약정 조항이 있으니까. 그것에 따라 그렇게(서약서 작성을) 요구한 건데….]

레고랜드와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는 최문순 강원지사와 도의원 전원을 배임과 허위 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최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도유지 수십만 ㎡와 천억 원을 넘게 투자해 조성하는 어린이 테마파크, 춘천 의암호 레고랜드.

임대 수익 축소와 퍼주기 식 불공정 협약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비밀 유지 서약서까지 등장하며 의혹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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